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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재난

[수면무호흡증이란?] 원인, 치료, 코콜이와 다른 점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현상. 

수면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켜 잠을 오래 자도 충분히 피로가 회복되지 않게 만들고, 심장에도 상당히 무리를 주는 질병이다.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1. 폐쇄성의 경우는, 수면 중에는 근육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목젖, 연구개, 및 인두 주위 조직...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입과 코 구조상 이곳 저곳에 있는 구멍들을 열었다 닿았다 하는 조직과 혀 등이 자는 동안 긴장이 풀리면서 흐트러지는데, 이 조직들이 서로 들러 붙어서 아예 기도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버리면서 발생한다.
  2. 중추성의 경우는, 호흡 중추가 불안정해지면서 뇌가 호흡을 포기해버리는 (...) 경우로, 수면중 호흡중추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기도가 막혔거나 말거나 그냥 숨을 쉬지 않게 되는 경우다.

중추성과 폐쇄성이 둘다 일어나기도 한다.



수면중 발생하는 무호흡증(apenea)은 한번에 약 20~30초간 지속되며, 이로 인해 저산소증(hypoxia)이 발생하고, 폐쇄성이든 중추성이든 결과적으론 신체가 일시적으로 각성상태로 돌아와 근육을 다시 긴장시켜 호흡 방해요소를 제거하려들게 만들고, 이런 현상이 몇번에서 몇백번간 반복되며, 반복되는 수면중 각성으로 인해 수면의 품질이 나빠지게된다.


전자와 후자 모두 각성상태의 뇌파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과, 호흡 정지, 그리고 혈중 산소농도 감소를 보이는대, 전자의 경우 호흡을 하려는 시도, 즉 몸을 뒤척이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반면, 후자는 없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혼재된 경우에는 두가지 경우가 섞여서 나타난다.


노화나 비만, 편도의 비대화 등으로 안 그래도 복잡한 조직들이 더 좁아터져지면 당연히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기 딱 좋다.


현대에 와서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바글바글해지고 있는대, 단순히 과거에는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몰라서 수가 적었다고 하기엔 좀 과하게 수가 많다. 


비염, 부비동염, 호흡계 알러지, 척추질환 등 인체의 골격과 깊은 관련이 있는 질환의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치과 의사들 또한 선천적 영구치 결손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보고하고 있어 인류 진화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인류는 아직도 직립보행에 온전히 적합하게 진화되지 못했고 그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 과제이다. 


그렇다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어떻게 다른가?



코골이는 숨을 들이쉴 때 목젖이나 연구개 등의 조직이 떨러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은 숨을 들이쉴 때 생기는 음압이 너무 커서 목젖과 연구개 및 인두 주위 조직이 들러붙어 숨이 멎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코골이에서 더 나아간, 보다 심해진 형태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숨을 쉬고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숨이 멎은 상태이므로 신체에 산소 공급이 끊기고 교감신경이 흥분해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는 당연히 성인병(고혈압, 당뇨, 성기능 장애 등)을 가속화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질병(치매, 심근경색, 뇌졸중, 돌연사 등)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이처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매우 가깝지만 엄연히 다른 의학적 상태로 그 진단과 치료 역시 다르다. 안타깝게도 '코는 골아도 무호흡을 경험한 적 없다'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행하면 대부분 코골이에 동반된 수면무호흡이 관찰되며, 드물지 않게 아주 심한 경우도 발견되곤 한다.


수면 무호흡증의 증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코골이이다. 


매우 드물게 코를 안 고는 환자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코골이를 하니까 코골이가 심각할 정도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자다가 갑자기 숨이 멈춰버려서 답답함을 느끼고 잠에서 깨버리거나 심하게 뒤척일 만큼 몸부림이 심해진다. 복압이 잦다보니 야간배뇨도 한다.


수면 도중 호흡을 하기 위해 자세를 바꿔 엎드리는 과정에서 눈꺼풀이 베개에 밀려 안구가 수면 내내 건조해지고, 이게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에 영향을 주다보니 평상시에도 피로감(daytime sleepiness) 때문에 자주 졸게 되며, 판단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질환까지도 일으킨다. 물론 성욕도 떨어져서 남자의 경우는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다는 듯. 얼핏 들으면 우습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사람을 갑자기 죽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해지면, 저산소혈증(hypoxemia)이 재발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는 빈혈과 혼동하게 되어 심박출량(cardiac output)을 늘리게 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HTN) 및 폐고혈압(pulm HTN)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정맥(arrythmias)이 발병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돌연사(!)하는 경우까지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수면다원 검사(polysomnography)이다.


수면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를 찾아야 하며, 수면 상태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진료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진료뿐 아니라,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사지운동증, 낮 동안 졸음의 다른 원인, 불면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한다.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이들 질환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다. 수면다원검사를 권하거나 다른 검사를 권할 때에도 환자가 가지고 있을 지 모를 다른 질환에 대한 평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검사 계획을 세운다. 


수면다원검사 결과에서 호흡장애 지수(시간 당 호흡곤란 횟수)를 보고 수면무호흡증의 심하기를 진단한다. 이 진단의 기준에 따르면 시간당 5회 이상 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때는 우선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음주를 줄이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는 등의 행동수정요법이 필요하다. 


그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방법 = 양압기

- 잠을 잘 때 항상 양압기를 착용한다

- 중등도 이상의 환자가 착용하지만 경증환자라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착용하기도 한다

- 고도 비만이 있는 환자


수술 치료방법 = 기도확장수술

- 3D CT 촬영을 통해 막혀 있는 기도를 확인하고 그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는다

- 설근성형술, 경구개전진 인두성형술, 이설근전진술, 설골고정술, 점막하 설근절제술 등 부위에 따라 적합한 수술을 받는다

- 수면무호흡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보통 1~2가지 복합적인 수술을 받는다


[출처(나무위키) :  수면무호흡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