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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 사고

[은혜로교회 신옥주] 피지섬 신도 감금사건

남태평양 피지에서 사이비 종교 은혜로교회가 신도들과 함께 집단생활을 하다 출국하려는 신도들을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사건.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신씨와 이 단체 지도부 3명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씨 등은 지난 24일 입국하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신옥주 목사가 담임한 은혜로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소속 교단이었으나 2014년 99차 총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유튜브에 교회 이름으로 설교 영상 및 간증 동영상을 매우 많이 업로드하는 채널을 운영하기도 했다. 기성교회 및 목회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많이 나타난다. 이를테면 기성교회에서 실망한 후 은혜로교회에서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다는 식.


신옥주는 2009년 8월 은혜로교회의 전신인 ‘바울사관아카데미’를 개원하고 이단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신씨는 “모든 성경은 방언으로 기록돼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밝히는 것이 방언통역”이라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자주 써먹는 비유풀이를 강조했다. 신씨는 “예수는 피조물”이라고 주장하며 육체영생론을 설파하는 등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해 소속된 합신 총회를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지정됐다.


은혜로교회는 수백명의 신도가 모이는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급성장했지만 집단생활을 하는 신도 간에 폭언과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급기야 신씨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며 “환란을 피하려면 피난처인 남태평양 피지로 가야 한다”면서 40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피지로 건너가 집단생활을 시작했다. 환란을 피한다면서 정작 교주는 피지에서 성도들에게 노동을 강요하는 앵벌이(...)를 자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참조 그리고 신도들은 여권을 뺏긴 채 감금 생활을 하면서 하루 열네 시간 넘게 돈도 못 받고 일하고, 서로를 감시하도록 강요받았다. 결국 신도 20여 명이 탈출했다. 


심지어 목사라는 작자는 아이들에게 부모를 때리라고 명령하기도 했으며, 피지에 머물고 있는 아이가 10여 명에 이르고 이 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다니지 않고 교회의 각종 잡일이나 전도 활동을 했다. 그리고 경찰이 2013년 8월부터 4년 넘는 기간 동안 학생 20여 명이 학교를 안 다녔거나, 한 학기에 1/4 이상을 결석했다는 것을 포착하기도 했다. 


그 결과 가출, 이혼, 직장·학업·양육 포기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참다 못한 피해자 30여명이 2016년 은혜로교회피해자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탈퇴자와 피해 가족들은 은혜로교회가 피지에서 탈출하려는 신도를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집단 폭행하는 등 사이비 종교집단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해 왔다. 


은혜로교회 피해자


피해자 조모씨는 “지금까지 피지에서 탈출한 신도만 5∼6명에 이르는 등 문제가 커지자 외교부에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사건은 종교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이비 집단의 반인륜적 사기행각에 불과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아직도 가족들이 피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들은 조만간 신씨가 석방된다며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400여명이 피지에서 감금 및 폭행, 노동력 착취를 당하고 있는데 정부가 손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는 은혜로교회 측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2018.8.5) 그것이 알고싶다는 제보를 요청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출처 : 은혜로교회 피지섬 신도 감금사건]